[프리메라리가 분석] 1월 1일 발렌시아 : RCD 에스파뇰 분석
▶발렌시아 CF (리그 8위 / 승승승승승)
이전 라운드 레반테 전서 4-3 신승을 따내며 공식전 5연승,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중·상위권 도약이 머지않은 터라 동기 부여 또한 높다. 승점 확보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력이 상당하다. 리그 18경기서 30골을 적중하며 상위 10개 팀 중,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중원 미드필더 솔레르(CM)가 사실상 2선까지 올라와 볼을 배급하고, 양질의 전진 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1선에 힘을 높인다. 경기당 평균 1.5개의 파울을 당했을 정도로 상대에 견제가 심해지는데, 그가 유려한 탈압박과 개인기로 공간을 적절하게 노리는 식의 공격이 효과를 낸다. 최전방 공격수 게데스(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도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측면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간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노려볼만하다. 다만 후방 라인이 불안하다. 지난 공식전 4경기서 전부 실점을 내줬다. 과도하게 라인을 올리는 탓인지 배후 공간 노출이 심하다는 약점이 두드러진다. 심지어 단단함을 자랑하던 디아카비(CB)-길라몬(CB) 센터백 조합도 지난 라운드서 잡음이 크게 났다. 수비수들의 기민한 대처가 없다면 위기를 반복하며 실점을 내줄 것으로 전망한다.
▶RCD 에스파뇰 (리그 11위 / 승패승승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맞대결 전적 역시 열세다. 지난 3차례 맞대결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해당 경기서 단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상대 수비를 파훼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단순한 롱 볼 전진이 주를 이뤘고, 배후 공간 침투에 있어서도 1선과 측면 자원들 간 호흡이 좋지 않았다. 1득점 생산도 후하게 쳐준 예측이다. 심지어 올 시즌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한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후방 라인이 무너지는 빈도가 잦다. 수비진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최근 리그 원정 3경기서 경기당 수비진 평균 패스 성공률이 8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빌드업에 있어 실수가 잦고, 클리어링과 볼 차단 실수가 겹친다.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발렌시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다득점 성과를 반복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고, 맞대결 전적서도 앞선다. 에스파뇰이 난전을 꾀하지만 원정서 유독 갑갑한 경기력을 노출하는 까닭에 리드를 잡기엔 애로가 많다. 발렌시아 승, 오버(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