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D 마요르카 (리그 15위 / 승승무승패)

이전 라운드 그라나다 전서 1-4 대패를 당했다.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지며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항 자체는 충분하다. 윗선의 힘이 좋다. 특히 쿠보(RW, 이전 5경기 1골 2도움) 분전이 반갑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고, 폭이 큰 전환으로 상대 수비진 전반적인 조직력을 깨뜨리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직전 경기에서도 득점의 기점이 되는 키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한다. 중원과 2선을 지켜야 하는 이강인(CAM, 이전 5경기 2도움)이 측면을 맡아야 하는 포지션 교통 사고가 있지만 개인 역량은 뛰어나기에 나머지 자원들과 시너지를 내는 중이다. 1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후방 불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극적인 수비 대처가 아쉬움을 남긴다. 온 더 볼 공격수를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며 쉽게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것을 놓아둔다. 또한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커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하프 스페이스를 쉽게 열어준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면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FC 바르셀로나 (리그 7위 / 패무무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9배 가량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확보까진 해볼만한 승부다. 상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전승을 거뒀는데, 해당 경기서 20득점을 집중했다. 뎀벨레(RW, 이전 5경기 2도움)가 빠른 부상 복귀로 그나마 공격진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고, 나머지 ‘젊은 피’들이 발 빠른 침투와 드리블로 화력을 더한다. 선수들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잘 묻어나온다면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그러나 이전 흐름이 매우 저조하다.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며 변칙 전술을 크게 주고 있지만 여전히 뒷문이 불안한 까닭이다. 스쿼드 반파로 아라우호(CB)가 풀백을 맡고 있고, 부스케츠(CDM)와 데스트(RB)는 각각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 가르시아(CB) 마찬가지로 직전 라운드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주력 자원 이탈로 온전히 힘을 낼 수 없는데다, 이전 불안한 경기력이 이어진다. 마요르카 또한 후방 불안은 있지만 윗선의 기동력과 날카로운 역습은 인상적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