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리그 2위 / 승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엠폴리 전 2-4 대승으로 전반기 막바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팀 에너지 레벨을 소폭 올린 상황서 선전 확률은 높은 편이다. 윗선의 힘이 대단하다. 리그 19경기 40골로 리그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루(FW, 최근 5경기 1골)가 돌아왔고, 이브라히모비치(FW, 최근 5경기 2골)가 건재해 선발과 교체를 주력 자원들이 전부 책임질 수 있다. 나머지 2선 자원과 측면 조합 또한 기민한 공격 가담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조준하는데 능하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기대해볼만하다. 다만 뒷문 불안은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일정서 멀티 실점 허용 빈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주전 센터백 키예르(CB) 부상이 길어지며 커맨더 역할을 할 자원을 찾지 못했다. 실제로 이전 리그 3경기 평균 패스 성공률은 75.3%에 불과했다. 로테이션 자원들이 분전해보지만 커버 플레이에 잡음이 나고, 배후 공간 허용까지 심하다. 단기간에 잡힐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AS 로마 (리그 6위 / 패승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전 삼프도리아 전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일방적으로 밀릴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전 공격수 에이브러햄(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이 이번 라운드 결장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물론 그의 의존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측면 자원과 로테이션 자원 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1선에서 버티는 힘은 반드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격 전개와 전진 패스 시도에 강점이 있는 펠레그리니(CM)마저 결장이 유력하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최근 맞대결 전적 열세다. 이전 4경기서 1무 3패로 승리가 없는데, 해당 경기서 무려 9실점을 내줬다. 매 경기 상대 강공에 맞불을 놓아봤지만 오히려 수비 불안을 띄며 뒷문 안정감을 저해한다. 당시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수비 전력과 전술에 큰 차이는 없다.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최근 맞대결 전적서 우위를 점한 밀란이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 기복 때문에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기란 애로가 많다. 로마가 전반기 막바지 스퍼트를 내긴 했지만 주력 자원 누수로 인한 불안이 크게 작용한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밀란 ‘꾸역 승’이 유력하다. 밀란 승,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