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리그 6위 / 패무승승승)

이전 라운드 마인츠 전서 1-0 승리를 따내며 리그 7경기서 6승 1패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기 막바지 호조의 흐름을 살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라운드 역시 일방적으로 밀릴 일정은 아니다. 윗선의 힘이 상당하다. 시즌 극초반 답답한 공격에 애를 먹었는데, 보레(FW, 최근 5경기 2골 3도움)가 주력 자원으로 활용되고 나서부터 최전방 화력이 빠르게 올라갔다. 특히 경기당 평균 1개의 키패스를 적중하며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인다. 1선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고 있고, 측면 조합들도 기민한 스위칭으로 윗선의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까지 꾀할만하다. 문제는 뒷문이다. 후방 제어가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니 승기를 잡는데 애로가 많다. 수비진 집중력이 쉽게 깨지고, 조직적인 문제도 불거진다. 또한 최근 리그 5경기서 평균 턴 오버 ▲ ▲를 6.0회나 기록하며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수비진 뎁스가 그리 탄탄하지 못한 탓에 이번 라운드 역시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해 보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그 2위 / 패승무승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3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확보에 있어 큰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갖췄다. 주전 공격수 홀란드(FW, 최근 5경기 5골 1도움)가 전반기 막바지 빠르게 복귀하며 팀 1선을 책임지는 중. 경기당 평균 4.1개의 슈팅을 가져가며 과감함을 자랑하고, 82분 당 1골씩을 적중하며 순도 높은 감각을 유지한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확실히 결정을 내리는데 능한 자원이다. 그의 활약이 선결된다는 전제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과제로 비친다. 문제는 원정 불리다. 올 시즌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화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홈 경기당 평균 득점에 비해 1.0점이나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득점을 터뜨리는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후방 불안은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한다. 아칸지(CB)와 슈멜쳐(LB) 등 주력 자원들이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고, 남은 자원들의 시너지 또한 좋지 못하다. 멀티 실점 허용을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도르트문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하는 과정서 상대를 ‘원 사이드’ 게임으로 끌고 가기엔 험로가 따른다.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일정서 확실한 반등세를 찾았다. 허나 맞대결 전적서 대패 빈도가 높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작용한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지 않을 전망이다. 무승부, 오버 ▲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