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D 에스파뇰 (리그 11위 / 승승패패무)

이전 라운드 카디스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결과와 내용 모두 고전이 뚜렷했다. 앞선 컵 대회 포함 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일정에 있어 아쉬움이 크다. 선전 확률은 낮은 편이다.후방 라인이 정돈되지 않는다. 스쿼드 열세를 인지하고 수비진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선수 개인 기량 부재, 압박 저하 등으로 위기를 반복한다. 특히 모르라네스(CDM) 원 볼란치를 가져가는 경우가 잦은데, 그가 상대 압박에 묶이게 되면 곧바로 역습을 허용하거나 포백 라인이 무너지는 장면을 노출한다. 비슷한 수비 대처가 이어진다면 1~2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변수는 홈 이점이다. 유독 안방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원정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뛴다. ‘주포’ 데 토마스(FW, 최근 5경기 2골)가 시즌 초반 부진을 끊고 득점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측면 자원들 또한 과감한 침투와 전진 패스 등으로 1선을 지원한다. 이들의 시너지는 안방서 훨씬 매끄러워진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레알 베티스 (리그 3위 / 패승무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이상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맞대결 전적서 우위를 보인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2승 3무로 패가 없다. 해당 경기서 9득점을 집중하며 무른 상대 수비를 적절히 파훼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서도 멀티 득점을 터뜨렸다. 해당 경기서 점유율 60대40, 슈팅 수 23대11로 상대를 수세에 몰았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전술과 전력에 큰 차이는 없다. 유사한 득점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후방 라인 역시 탄탄하다. 수비진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센터백 조합의 빠른 볼처리와 풀백 조합의 빌드업 능력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몬토야(RB)를 제외한 부상 자원들도 전부 돌아와 100%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베티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다시 타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맞대결 전적서도 우위를 점했다. 에스파뇰이 홈 이점을 십분 살려 맞불을 놓겠으나 후방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서 경기 주도권을 끌고 오긴 만만치 않다. 베티스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