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리그 14위 / 승승무무패)

솜주먹인 줄 알았는데, 한방 크게 먹었다. 역시 원정경기를 힘들어하는 것은 여전한 듯.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지만, 아직까지는 강등권 과는 승점 차 7점으로 여유가 있기는 하다. 이번 경기는 홈이라서 분위기 반전 자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홈에서의 득점력은 여지없다. 홈 득점이 16점으로, 원정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6골을 더 넣었다. 몰리나(FW / 최근 5경기 4골 2도움)와 수아레즈(FW / 최근 5경기 2골 3도움) 투 톰의 호흡이 좋다. 일단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보다는 후방에서 긴 패스로 폼이 좋은 투 톱에게 공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 홈 득점력과 현재 투 톱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멀티골도 충분히 가능하다.수비력은 의문 부호. 홈에서도 무실점 경기가 10% 밖에 되지 않는다. 홈이라 그런지 조금 더 공세적인 터라, 경기 당 결정적인 위기를 한 번씩은 맞이하는 중이다. 하지만 5위 이상의 팀에게 5경기 10실점을 했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인 것을 감안하면, 오사수나를 상대로 그다지 많은 실점은 하지 않을 것이다. 1실점 정도는 가능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 있다.

▶오사수나 (리그 13위 / 패패패승패)

순위는 그라나다보다 한 계단 위지만, 페이스는 천지차이. 강등권 카디스(2-0 승)와의 경기에서 이기기 전까지 리그 10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홈에서 강한 그라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오사수나의 컨셉은 롱볼. 부디미르(FW / 최근 5경기 1골)의 공중볼 경합을 최대한 노린다. 그러나 최근 네 경기에서 3골 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공격 플랜이 먹히지 않는 중. 아무래도 확률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방식이라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라나다도 홈에서는 나름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므로, 비어있는 뒷공간을 공략하는 롱볼로 효과를 얻을 수 는 있겠으나, 2득점 이상의 다득점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역시 원정에서는 잠근다. 그라나다의 공격을 잘 막고, 바로 롱볼로 전방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일단 리그 4위에 랭크 된 인터셉트 수치는 긍정적.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다면 수비와 함께 바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러나 데이빗 가르시아-우나이 가르시아(CB) 두 주전 수비수의 공중 경합 능력이 없어진 것은 아쉽다. 그라나다 투 톱의 폼이 너무 좋기도 하다. 2골 정도의 실점은 가능한 시나리오.

예상

그라나다는 홈에서 만큼은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공세적으로 나올 그라나다를 오사수나가 잘 대처하지 못할 것이다. 핵심 수비수 두 명이 이탈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세 역시 그라나다가 우위다. 오사수나 역시 득점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라나다의 공세적인 홈 성향을 롱볼로 파고들 여지는 있다. 따라서 오버 (2.5)의 결과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 그라나다 승 / 오버 (2.5)가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