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드 보르도 (리그 19위 / 승패패패패)

이전 라운드 스타드 렌 전서 0-6 대패를 당하며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현재 리그 19위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라운드 역시 고전할 공산이 높다.최근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번 시즌 개막 후 정예 멤버로 경기를 소화한 적이 거의 없다. 황의조(FW, 최근 5경기 1골)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돌아왔지만 그 혼자서 결과를 바꾸기엔 힘이 부친다. 때문에 팀 전체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하고, 의욕도 없다. 이전 라운드에선 스코어가 0-4가 되자 보르도 선수들이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윗선에서 큰 결과물을 가져오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후방 라인은 이미 붕괴된지 오래다. 센터백 라인이 중심축을 잡으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기동력 싸움서 열세를 보이고 위치 선정이 쉽지 않다. 측면 조합은 하프 스페이스 커버에 있어 잡음을 낸다. 배후 공간 커버도 전혀 되지 못한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멀티 실점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매치업이다.

▶RC 스트라스부르 (리그 4위 / 승패승승승)

기본 전력 구성은 상대와 유사하지만 흐름이 정반대다. 이전 라운드 클레르몽 전서 2-0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기록,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 에너지 레벨이 호조에 오른 상황서 선전 가능성은 농후하다.윗선의 화력이 꾸준하다. 아조르케(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메이로(FW, 최근 5경기 2골) 공격 조합이 확실한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장신 공격수 아조르케가 상대 박스 안에서 버티면, 침투와 개인기가 뛰어난 가메이로가 수비 공간을 파고들어 결정을 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서 올린 41득점 중, 두 선수가 합쳐 16골을 적중했을 정도로 시너지가 좋다. 상대 수비진 공백와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노려볼만하다.뒷문 제어 또한 착실하게 이뤄진다. 스리백을 기본으로 하고, 수비 시엔 윙백이 빠르게 내려와 사실상 파이브백에 가깝게 경기를 풀어간다. 이로 인해 배후 공간을 열어주는 빈도를 줄인다. 실제로 이전 리그 연승 기간, 측면 배후 공간 노출 횟수는 평균 4.3회밖에 되지 않는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보르도가 공격적으로 나선다. 하지만 최근 부진의 골이 깊은 상황서 기복이 심해진다. 또한 후방 라인이 무너진 터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은 포기하는 편이 낫다. 연승을 이어가며 흐름을 되찾은 스트라스부르가 맞대결 전적 우위를 통해 쉽게 승기를 잡을 일정이다. 스트라스부르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