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리그 1위 / 승승무승승)

라이벌 밀란이 지옥의 일정을 무승부로 시작하는 바람에 이득을 봤다.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이기면 승점차를 7점까지 벌릴수 있다. 작년 10월 이래로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기세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라이벌 밀란을 제압할 가능성이 높다. 제코(FW / 최근 5경기 1골) - 라우타로(FW / 최근 5경기 1골)로 이어지는 투톱의 위력이 좋다. 하지만 이 투톱 포함 찰하노글루(AM /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의 경기력이 최근 떨어져있다는 것은 걱정거리. 팀의 뎁스가 얇고 코레아(AM /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득점력 저하는 고민거리다. 최근 컵대회 두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서야 승부를 갈랐다. 유벤투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엠폴리를 상대로 90분 극장골로 겨우 연장까지 몰고간 것은 그냥 넘어가기 힘든 부분. 제코의 노쇠화와 주전들의 혹사로 인해 체력적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다득점은 힘들다.역시 인터밀란의 장기는 3백을 중심으로 한 수비다. 한다노비치(GK)가 예전만은 못하다고는 하나 여전히 리그 선방률 1위에 랭크되어 있고 더브라이-바스토니-슈크리니아르(CB)로 구성된 3백 라인이 서로 오랜 호흡을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중. 리그에서 나폴리에 이은 최소 실점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측면에서 뛸 레앙을 견제하는 것이 관건인데, 다르미안(RB)도 공격력은 몰라도 수비력은 인정받는 자원이다. 실점은 최소화 할 수 있다.

▶밀란 (리그 3위 / 승승승패무)

유벤투스-인터밀란-라치오-삼프도리아 4연전의 2단계. 챔스권 사수와 혹시 모르는 선두 탈환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지면 1위와 승점 7점차가 되어 다시는 선두권으로 올라서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상태에서 인터밀란의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할지는 의문. 이브라히모비치(F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아킬레스건 부상 이슈가 있는 가운데, 레앙(FW / 최근 5경기 3골 2도움)의 성장은 반갑다. 하지만 메시아스(RW / 최근 5경기 1골)가 좋았던 폼이 아니고 지루(FW / 최근 5경기 2골)의 기동력 문제로 인해 집중 견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체력이 후반전에 저하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인터밀란의 수비진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면 뾰족한 수가 없다. 아직 수준 높은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하는 모습. 레앙이 막히면 인터밀란의 강력한 수비진을 상대로 다득점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옳다. 토모리(CB)의 부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칼루루(CB)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유벤투스전(0-0 무승부)에서 상대의 공격력이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많은 블록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오(LB)의 뒷공간을 채워주는 케시에(DM)도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왔다. 토날리(DM)도 수비적으로 약점이 있다는 혹평을 지우고 태클 4회 성공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 다실점은 내주지 않을 것이다.

예상

인터밀란의 근소한 우위다. 현재 밀란의 공격루트가 레앙으로 집중된 것이 아쉽다. 이미 유벤투스가 레앙을 집중 견제해 체력을 소진시키는 파훼법을 보여준 바 있다. 인터밀란의 강력한 수비진이 잘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인터밀란의 공격진의 폼이 내려와있어 핸디(-1.0)를 적용하고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양 팀의 득점력이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 스코어는 언더 (2.5)가 유력하다. 인터밀란 승 / 언더 ▼를 주력 픽으로 생각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