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2월 6일 번리 : 왓포드 분석
▶번리 (리그 20위 / 무패패패무)
꼴찌지만 나름대로 희망적인 이전 경기였다. 전력상 열세를 인정하고 '잠그기'에 돌입하여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나름대로 보강도 했고, 꽤 중요한 경기에 돌입한다. 홈에서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신승'을 노린다. 뉴캐슬로 이적한 우드(FW)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궁금했는데, 결국 볼프스부르크에서 베르호스트(FW)를 데리고 왔다. 우드가 하던 역할을 그대로 할 것이 유력한 상황. 롱볼 비중이 절대적인 번리에서 평균 2.6회의 공중볼을 따내는 베르호스트는 전술의 핵이 될 전망. 하지만 최근 5경기 1골에 그친 결정력은 걱정스럽다. 팀 적응 문제 까지 고려한다면 다득점은 어려울 전망. 수비력은 의외로 괜찮다. 아스날을 상대로 20개의 슈팅을 내줬음에도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수비의 핵' 타코우스키(CB)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우드와 달리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수비가 무너지면 강등권 탈출도 어림없다고 생각하는 듯. 홈에서 7경기 8실점으로 원정에서보다 훨씬 좋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력이 반감된 왓포드를 상대로 무실점도 가능하다.
▶왓포드 (리그 19위 / 패패패무패)
감독이 호지슨으로 바뀌고 첫 경기. 노리치에게 0-3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것이 라니에리 감독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고령이고 하락세에 접어든지 오래인 호지슨이 강등권 탈출을 잘 이끌지는 의문. 일단 번리의 홈수비력을 뚫어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사르(RW / 최근 5경기 2골 1도움), 데니스(LW / 최근 5경기 2골)가 나올 수 없다. 팀 내 득점 1, 2위가 동시에 빠진 것이다. 잠그고 측면 공격을 주로 하는 왓포드에게는 치명적인 화력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된 일이다. 결국 킹(FW / 최근 5경기 1도움)이 혼자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데, 킹은 7경기 째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새뮤얼 킹(LW)을 데려오기는 했는데 전 감독인 라니에리의 픽이라 호지슨 하에서 중용될지는 의문이다. 득점 가능성은 낮다. 수비는 확실히 문제. 리그에서 3번 째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원정에서 실점률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원정에서 무실점 경기를 하나도 하고 있지 못해 크게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다. 바흐만(GK)의 선방률이 리그 꼴찌라 유효 슈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빈도가 매우 잦다. 그나마 공중볼 경합에서는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상대팀인 번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약점인 세트피스 수비를 공략당할 가능성도 크다. 실점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할 듯하다.
예상
메인 선택지는 번리 승 / 언더 (2.5)다. 번리가 내려앉으면 왓포드가 뚫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공략할 수 있는 측면도 선수들이 이탈해 봉인 상태다. 우드는 이적했지만, 또다른 공중볼 장인 베르호스트가 들어왔다. 번리의 공중볼과 세트피스는 왓포드의 약점을 공략할 것이다. 그러나 베르호스트의 적응과, 이적 전에도 절대 폼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번리도 다득점은 쉽지 않다. 핸디(-1.0)를 적용하면 무승부, 스코어는 언더 (2.5)가 매우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