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리그 5위 / 승무패패승)

나름대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에 성공. 레프트백 백업을 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측면 자원과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득점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기면 4위로 점프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사비 감독의 용병술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한 때다.아다마 트라오레(RW)를 영입했다. 사비 감독은 양 측면 공격수들이 넓게 벌려 수비수와의 1대1 돌파를 주문한다. 드리블을 경기 당 4개를 기록하는 트라오레는 돌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다만 크로스나 득점에서는 약점을 보이는데, 사비 감독이 판단력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 오바메양(FW)의 경우는 루크 데용(FW / 최근 5경기 3골), 데파이(FW / 최근 5경기 1골)가 확고한 신임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입되기는 했는데 전반기 보여준 폼을 보면 득점을 얼마나 해줄지는 미지수. 다득점은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수비진은 불안요소가 많다. 피케(CB)의 노쇠화로 인한 기동력 저하, 랑글레(CB)의 부진과 움티티(CB)의 지속되는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점점 아라우호(CB)라는 영건으로 수비진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양 측면도 알바(LB), 알베스(RB) 두 '노장'에게 의존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수비진의 기동력이 떨어진 모양새. 기동력 문제로 인한 뒷공간 공략과, 슈테겐(GK)이 선방률이 리그 17위에 그치고 있어 실점은 불가피한 모양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그 4위 / 승무패패승)

현실적으로 4위를 지켜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 장기였던 수비진이 매우 불안한 상황에서 공격진에 보강이 이뤄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공격진이 팀 순위를 멱살잡고 올리는 상태다. 그리즈만(FW /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이 공격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고 쿠냐(F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라는 이적생도 괜찮은 활약을 보이는 중. 다만 수아레즈(FW /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의 급격한 노쇠화, 코레아(FW / 최근 5경기 4골)의 판단력과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점 때문에 확실한 공격 조합에는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이전 리그 두 경기의 투톱 조합이 모두 달랐다. 상대 수비진의 기동력 문제를 공략하면 한 골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다만 다득점 가능성은 회의적이다.한 시즌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선수는 오블락(GK)이다. 다수의 사모라 상 수상에 빛나지만 현재는 리그 선방률 꼴찌로, 선방률이 50%가 되지 않는다(47.7%). 히메네스(CB)가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할지라도 오블락의 급격한 폼 저하는 당황스럽다. 3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펠리페(CB)는 3백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기에 벅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에르모소(CB)는 '빌드업 원툴'이라는 소리를 듣는 상황. 애초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전부터 수비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는 아니었다. 1~2골 실점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게 되었다.

예상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수비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조심스럽게 운영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언더 ▼(2.5)가 나오기도 했으므로, 스코어는 언더 ▼가 유력하다. 굉장한 빅매치지만, 경기 내용은 제법 교착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언더 ▼는 가능성이 높고, 고배당을 노린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핸디(-1.0) 승리를 예측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