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A조 2위 / 승패승승무)

이전 4강전서 브라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나름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공·수 집중력이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일방적으로 밀리는 게임을 펼치며 팀 에너지 레벨도 떨어진 상황이다. 승기를 잡을 가능성은 떨어진다.후방이 다소 불안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도합 6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진 기복이 심해 경기마다 퍼포먼스 널뛰기가 크다. 몬테스(CB)와 바스케즈(CB) 조합의 센터백이 배후 공간을 열어주는 빈도가 잦고, 풀백들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위기를 반복한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든 편이 낫다. 다만 공격력이 상당하다. 와일드 카드 마르틴(FW, 최근 5경기 3골)가 최전방서 분전하고 있고,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스위칭을 폭넓게 가져가며 난도 높은 패턴 플레이를 다수 적중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일본 (A조 1위 / 승승승승패)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랐다.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전망이다. 상대와 비교해 전력 차도 그리 큰 편이 아니다. 선전 가능성이 높다.이전 8강전과 4강전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상대 수비를 감안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작정하고 라인을 뒤로 물러섰고, 스페인은 수비 전력이 상당한 팀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하야시(FW)와 마에다(FW, 최근 5경기 2골) 등이 1선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 있는데다, 플레이 메이커 쿠보(CAM, 최근 5경기 3골)는 양질의 전진 패스와 템포 빠른 공격 전개로 1선 무게감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결정력만 한층 높인다면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또한 이전 조별 리그서 만나 이미 승리를 한 차례 거뒀다. 점유율 62대38, 슈팅 수 11대8로 밀리는 경기였지만 수비 조직력을 높여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냈다. 요시다(CB)와 이타쿠라(CB)가 마르틴을 사이에 두고 집중적인 마킹을 가져갔고, 앞선의 투 볼란치가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했다. 비슷한 기조의 수비만 이뤄진다면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예상

일본이 홈 이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다. 자국서 열리는 대회서 메달 획득이라는 확실한 동기 부여를 갖추고 있다. 이전 조별 리그서 상대를 이겨본 좋은 기억도 존재한다. 멕시코가 맞불 작전을 놓아 저항하겠으나 공·수 기복이 심한 탓에 승기를 잡는데 험로가 점쳐진다. 일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