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드 보르도 (리그 -위 / 승승승무무)

이전 시즌 승점 45점을 기록, 12위로 마쳤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강등권과 승점 5점 차에 불과했다. 막바지 반등이 없었더라면 강등이었을 정도로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시작 또한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 힘들다.공격은 사실상 황의조(FW, 최근 5경기 4골)가 끌고 갔다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복귀하더라도 대표팀 차출 여파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측면 공격수 칼루(LW)까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하다. 대체 자원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서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갈 수 없다. 대량 득점 생산은 사실상 허황된 목표다.수비 불안 또한 내재한다. 이전 시즌 상대 공격수들이 득점 찬스를 쉽게 잡도록 허술한 압박을 이어갔고, 위험 지역에서 무리한 파울로 공을 끊어내며 세트 피스 찬스를 헌납하는 빈도가 잦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펼친 친선 경기서도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무실점 달성은 어려운 과제다.

▶클레르몽 63 (리그 -위 / 무승승승승)

이전 시즌 2부 리그 2위로 직행 승격을 일궈냈다. 물론 상대에 비해 전력은 떨어지지만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다수 치르며 실전 감각을 빠르게 찾았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클레르몽 최대 강점은 수비다. 2020-21시즌에도 리그 38경기 2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에 올랐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상당히 끈끈한 밸런스를 가져간다. 공격 기복이 심한 보르도를 상대로 실점 위기를 유연하게 넘길 수 있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하지만 빈공이 뚜렷하다. 상대를 압도하기엔 파괴력이 떨어진다. 주전 공격수 바요(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을 지켰으나 그 이외의 공격진 활약이 부족하다. 결국 바요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그가 상대 수비에 묶일 경우 공격력이 급감한다. 2선 공격진과 측면 자원들이 수비를 끌어내 그를 한층 자유롭게 만들지 못한다면 빈공에 고전할 것이 자명하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이전 시즌 리그 격차가 있었다. 1부 팀이었던 보르도가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은 높지만 부진이 길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주전 공격수 이적 사가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부서 승격한 클레르몽이 전력은 떨어지지만 나름 끈적한 경기력을 발휘한다. 예상외의 접전 속,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