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폴리(리그 14위 / 패무패무패)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이전 피오렌티나전 0-1 패배를 포함해 최근 1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8무 7패). 그나마 무승부 비율이 더 높은 흐름이라 승점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지만, 강등권과의 격차가 큰 상황이라 오히려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이지 못하고 엉성한 모습을 보이는 중. 부진을 탈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수비적으로는 최근 4경기에서 1번도 멀티 실점을 허용치 않을 정도로 견고한 편이다. 루페르토(DC)가 징계로 결장하긴 하지만 비티(DC)나 이스마일리(DC)와의 퀄리티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부상 공백으로 인한 문제는 크지 않을 것. 더불어 3선의 핵심인 아슬라니(DM)가 보여주는 패싱 능력, 조율 능력도 최상급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위다. ‘핵심 1선’ 피나몬티(FW)가 최근 6경기에서 골이 없을 정도로 폼이 크게 떨어졌다. 더불어 디프란체스코(FW)나 바이라미(AM) 같은 자원들도 전반기에 비해 활약이 꾸준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홈이지만 결코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스페치아(리그 15위 / 패패승패승)

최근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이전 베네치아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이전 5경기에서 1무 4패의 성적을 기록했었는데, 확실히 3월에 들어서 안정성이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 3경기 중 2번의 승리는 모두 홈에서 따낸 승리라는 점이다. 최근 원정 4경기에서는 1무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원정 경기라면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는 팀이다. 이 팀도 수비가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적다. 이전 5경기 중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경기는 사수올로전 단 1경기뿐. 물론 사수올로 공격진의 퀄리티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결과다. 그리고 이번 경기의 상대는 꾸준히 공격에 문제를 보인 엠폴리다. 비록 원정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팀이라해도 수비적으로 크게 무너지는 장면은 적을 것이다.

예상

무승부의 결과가 유력한 일정이다. 엠폴리의 홈 경기이지만 꾸준히 공격에서 문제를 보인 이들에게 적극적인 운영과 다득점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나마 퀄리티 높은 3선 자원을 갖춘 팀이라 흐름을 주도할 순 있겠으나, 1-2선 자원들의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인데다 상대의 수비가 나름 안정적이라 공략이 어려울 것이다. 무승부 선택지를 통해 고배당을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