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비시 분석] 8월 15일 SC 캄뷔르 vs FC 흐로닝언 분석
▶SC 캄뷔르 (리그 -위 / 승승승패무)
이전 시즌 2부 리그서 승점 92점을 기록, 압도적인 1위로 승격에 성공했다. 리그 경기서 단 4패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시즌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1부 리그서도 그 흐름만 이을 수 있다면 선전은 충분하다. 수비적인 대응이 어렵지 않다. 4-3-3 포메이션 아래서 센터백 조합이 탄탄한 후방 라인을 구축하고, 윗선의 호데메이커스(CDM)가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또한 후술하겠지만 흐로닝언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지속하는 팀은 아니다. 위기를 최소화하며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다득점 성과는 불가하다. 이전 시즌 리그 37경기 출전해 무려 38골을 넣은 뮤런(FW, 이전 5경기 4골 1도움)이 팀을 떠났다. 캄뷔르 리그 109득점 또한 그의 작품이라 할 정도로 수준급의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 선수라 이탈이 뼈아프다. 대체 자원들이 분전하지만 그의 그림자를 지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이번 라운드 또한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FC 흐로닝언 (리그 -위 / 승승승패무)
이전 시즌 승점 50점을 기록, 리그 7위에 올랐다. 꾸준한 상승세를 타진 못했지만 연패가 긴 것도 아니었다. 일정 수준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고 있기에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갈 기반이 만들어졌다. 끈적한 수비 운영이 제 1옵션이다. 슈베르코-카산위르조-위릭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이 단단한 후방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룬두크비스트(CDM)과 반 캄(CM) 등이 포진돼있는 중원 라인도 콤팩트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 전진 압박을 유연하게 벗어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허나 이들 역시 공격에서 잡음을 낸다. 이전 시즌 리그 34경기서 40점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리그 최소 득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 역습을 주도하는데 까진 무리가 없으나 측면 조합의 퍼포먼스에 따라 성과가 갈린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캄뷔르 수비진 저항에 애를 먹을 것이 자명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흐로닝언이 끈적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전방 파괴력이 상당하진 않지만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갖추고 있고, 수비진 숫자를 늘리며 상대 공세에 쉬운 대처를 보여주고 있어 일격을 맞을 확률을 줄인다. 올 시즌 승격에 성공한 캄뷔르가 상승세를 잇고자 하지만 주전 공격수 이탈에 따른 공격력 약화가 눈에 띈다. 팽팽한 공방전 속,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