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위트레흐트 (리그 -위 / 승승승패패)

이전 시즌 승점 53점을 기록, 리그 6위로 마쳤다. 시즌 전반적으로 기복이 크다는 문제점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갖고 시즌을 끝냈다.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상대 전적서 상당히 강했다. 이전 11경기서 무려 9승 2무를 따내며 패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를 파훼하는 공격력이 매번 적중했다. 이전 시즌 팀 공격 주축이 됐던 반 더 스트리크(FW, 이전 5경기 1골)이 여전히 최전방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고, 측면 조합인 커크(RW, 이전 5경기 3골)-마히(LW) 역시 팀에 잔류해 공격진에 힘을 싣는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기대해볼만하다. 다만 수비 기복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경기를 잘 치르고도 집중력 부재와 잦은 실수로 승점을 내주는 빈도가 잦다. 얀센(CB)-상 자고(CB) 센터백 조합이 일대일 마킹에서 열세를 보이고, 풀백 조합의 기민한 라인 컨트롤이 잡음을 낸다. 무실점 달성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로 꼽힌다.

▶스파르타 로테르담 (리그 -위 / 승무무패승)

이전 시즌 승점 47점을 기록, 리그 8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 12경기서 무려 7승을 챙기며 막판 스퍼트를 낸 것이 주효했다. 허나 시즌 초반 흐름은 아주 좋지 않았다. 리그 7라운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이 깊었다.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경우, 이번 시즌도 초반에 고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수비적인 아쉬움이 크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해 중앙 라인을 탄탄하게 가져가려 하지만 윗선의 압박이 저조한 까닭에 포백 라인이 그대로 하중을 받는다. 상대 공격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원들이라 위험 지역에서 커버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진다. 1~2골 허용은 불가피하다. 불행 중 다행은 주전 공격수 티(FW, 이전 5경기 2골)가 팀에 잔류했다. 이전 시즌 리그 34경기서 14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전적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의 의존도가 심하다는 한계는 있지만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 공격 지역에서 어떻게든 찬스를 잡아낸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예상

홈 이점과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위트레흐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맞대결마다 강공을 펼치며 상대를 수세에 몬 전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스파르타가 위트레흐트 수비 기복을 집요하게 노리겠으나 이들 역시 후방 제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뤄보아 저항에 실패할 그림이 그려진다. 위트레흐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