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비시 분석] 8월 15일 FC 즈볼레 vs 비테세아른햄 분석
▶PEC 즈볼레 (리그 –위 / 승승무패패)
이전 시즌 승점 38점을 기록, 리그 13위에 올랐다. 후반기 나름 호조의 성적을 거뒀으나 리그 초반 이어진 무승 행진이 발목을 잡았다. 비슷한 스퍼트를 낸다는 가정 하, 이번 라운드 승리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비적인 대처가 아쉽다. 이전 시즌 리그 34경기서 53실점을 내줬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센터백 조합이 기량이 뛰어난 상대 공격수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측면 수비수들 또한 기민한 커버 플레이가 이뤄지지 못한다. 상대 강공에 후방 라인이 흔들린 결과,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홈 이점 또한 십분 누리기 힘들다. 이전 시즌 원정경기서 25득점을 적중한 반면, 홈에선 19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신중한 경기 운영 탓에 전방으로 올라가는 힘이 약하고, 선수들의 일대일 공격 실패와 결정력 부재가 크게 작용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도 소홀했다. 카스타니르(RW)와 테디치(FW)가 팀에 합류했지만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
▶비테세 (리그 -위 / 무패승무승)
이전 시즌 승점 61점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랐다. 강력한 공·수 성과를 낸 덕분이다. 상대에 비해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갖고 이번 일정을 처리한다. 승점 확보엔 무리가 없다. 강공 구현이 어렵지 않다. 이전 시즌 주력 자원으로 활용됐던 다팔루(FW, 이전 5경기 1골)와 오펜다(FW, 이전 5경기 2골), 탄나네(RW) 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뽐낸다. 개인 기량이 좋고, 다른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서도 잡음을 내지 않는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1~2득점 생산은 충분하다. 변수는 주중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이다. 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전을 치르고 3일의 휴식밖에 부여받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사용한 결과, 상대 경기 운영에 완벽한 대처가 불가하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주력 자원인 라스무센(CB)과 다사(RB)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무실점 달성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비테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중 일정에 따른 피로도가 걸림돌로 작용하겠으나, 공·수 전력이 상당히 뛰어난 덕분에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즈볼레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해 득점 성과 이상의 결과물을 따내기엔 험로가 점쳐진다. 비테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