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리그 -위 / 승승승무무)

이전 시즌 승점 33점을 기록, 16위에 그쳤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홀슈타인 킬을 꺾고 겨우 살아남았다. 물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치른 친선 경기서 일정 부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에너지 레벨은 떨어진다. 이전 포칼 컵 대회서 하부 리그 팀 예나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점유율 72대28, 슈팅 수 44대5로 완전히 상대를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지고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과감한 공격 기여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보다 전력이 좋은 헤르타 베를린 수비진을 뚫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만 수비 대처는 좋다. 이전 시즌 2차례 맞대결서 전부 0-0 무승부를 만들었다. 4-1-4-1 포메이션 아래서 포백이 페널티 박스 근처서 라인을 긋고, 원 볼란치 스키리(CDM)가 프리롤로 움직이며 상대 공세를 최소한으로 막았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 대량 실점을 내주진 않을 전망이다.

▶헤르타 베를린 (리그 -위 / 무무승승승)

이전 시즌 승점 35점을 기록, 리그 14위에 올랐다. 시즌 중·후반에 터진 코로나19 이슈가 상승세를 막았으나 나름 선방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릴 전망이다. 전력 우세를 앞세워 승기를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상대보다 뛰어난 수비 대처가 인상적이다. 작정하고 라인을 내려서는 방안이 있지만 라인 간격을 촘촘하게 좁혀 전환과 라인 전진, 후퇴가 용이하도록 나선다. 수비진 개개인 기량이 떨어지는 편도 아니다. 클린 시트 달성을 기대해볼만하다. 그러나 공격진 누수가 크게 작용한다. ‘주포’ 피옹텍(FW, 이전 5경기 1골)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물론 요베티치(FW, 이전 5경기 3골)와 보아텡(FW)이 로테이션 자원을 제 몫을 다해주지만 파괴력은 다소 미치지 못한다. 1~2득점 생산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헤르타 베를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전 공격수 부상으로 인한 불안은 존재하지만 대체 자원들이 그 몫을 다해주고 있기에 ‘한 방’ 싸움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쾰른이 진득한 경기 운영으로 난전을 꾀하지만 공·수 밸런스가 기대 이하다. 헤르타 베를린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