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박병호, 이정후가 말린 체크스윙 항의 상황 유쾌한 해명 “TV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듯”

KBO중계 박병호, 이정후가 말린 체크스윙 항의 상황 유쾌한 해명 “TV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듯”
KBO중계 키움 내야수 박병호(34)가 2일 경기 중 벌어졌던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유쾌한 해명을 내놨다.
박병호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BO중계 한화와의 시즌 5차전 출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2일 경기에서 벌어졌던 두 가지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체크스윙 항의’와 관련한 내용이다. 박병호는 2일 한화전 4회초 키움의 여섯 번째 타자로 등장해 상대 두 번째 투수 이현호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3구 헛스윙에 대해 체크스윙과 관련 판정이 있었는데 박병호는 이를 볼이라 판단했지만 이기중 1루심에 의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났다.
박병호는 이에 대해 삼진을 당한 후 김준희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 타자 이정후가 박병호를 말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마치 박병호가 판정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모양새로 보였다.
박병호는 이 상황에 대해 웃으며 “TV로만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단순히 볼과 스트라이크 이야기를 한 것뿐이었다. (이)정후가 이를 잘 모르고 말리러오면서 오해를 부른 것 같다”면서 “TV로만 보면 어린 아이가 형을 달래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 같다”고 웃었다.
또 하나의 장면은 홈런 세리머니 관련이었다. 키움 손혁 감독은 지난 주 KT와의 시리즈부터 홈런타자에게 세리머니 후 감독의 가슴을 치고 가는 퍼포먼스를 하도록 요청했다. 그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홈런을 친 타자들이 손 감독에게 세리머니를 했는데 어제 1회초 선제 투런을 날린 박병호는 손 감독을 그냥 지나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이 장면에 대해서도 “어떻게 치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더라”라고 웃었다. 그는 “아마 팀이 연패에 빠지고 하니 분위기가 무거워지니까 감독님이 스스로 자신의 눈치를 보지말고 재미있게 하라는 의도로 그렇게 하신 것 같다”라고 추측하면서도 “홈런 치고 너무 세게 감독님을 치면 안 될 것 같아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감독님은 안 쳐도 되니 홈런은 많이 치고 싶다”고 해명을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2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에 투런홈런 하나를 포함한 3타점을 올려 타격감 회복의 희망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