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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클러치능력…삼성 이원석, 8타점으로 '인생경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34)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인 8타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이원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이원석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12-6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결정적인 찬스마다 이원석이 빛났다. 이원석은 0-2로 밀리던 4회초,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난조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 때 좌익수 왼쪽 깊숙한 방향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고 경기는 순식간에 3-2로 뒤집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LG의 추격으로 4-3, 한 점차로 쫓기던 5회초, 삼성이 김상수의 2루타로 5-3으로 달아난 가운데 이원석 앞에 다시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원석은 다시 한 번 켈리를 상대로 6구째 143㎞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8-3으로 벌어졌다.
한 경기에서 무려 6타점을 기록한 것. 이는 이원석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로 앞서 2018년 9월29일 대구 SK전 당시 6타점 이후 2년 만이다.
그러더니 팀이 10-6으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 기회가 다시 한 번 이원석 앞에 차려졌다. 그리고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더해 8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써냈다. 이후 대주자 최영진으로 교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