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16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면서 득점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울산이 기본기에서 아쉬움을 보인 강원을 몰아붙였고, 후반 28분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울산의 분위기는 불이 붙었다.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32분 주니오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울산은 후반 41분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비욘 존슨이 해결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포항 원정을 떠났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선제골에 주력했다. 하지만, 맞부딪히는 양상으로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0분 0의 균형은 포항이 깨트렸다.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머리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강하게 포항을 몰아붙였다.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연계,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이면서 빈번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던 후반 14분 드디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하창래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전북은 역전골에 도전했다. 주도권을 잡았고 쉴 새 없이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후반 추가 시간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김보경의 크로스를 김민혁이 머리로 팀에 역전골을 선사했다.

김민혁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전북은 승리를 따내면서 울산에 30분 내줬던 선두를 다시 되찾았다.

수원은 성남FC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8분 득점포 침묵으로 고개를 숙이던 타가트의 선제골 이후 4분 만에 김민우가 추가골을 만들면서 전반에만 2골로 앞서갔다. 

후반에는 성남이 반격을 나섰지만, 임팩트가 없었다. 결국 승리는 수원의 자치였고, 4경기 만에 무승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