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뉴스] 에어부산 7월 국제선 재개 ‘먹구름’

[주식뉴스] 에어부산 7월 국제선 재개 ‘먹구름’
에어부산의 최신형 항공기 A321네오 LR 모습. (에어부산 제공)
오는 7월 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던 에어부산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일단 한-중 1개 노선을 인천공항에서 띄운다는 방침이다.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입국자 대비 확진자가 많은 국가에 대해서 신규 비자 발급과 항공권을 일시에 제한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 말부터 국제선 재개를 위해서 현재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 해외 입출국을 김해공항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요청은 해 놓은 상태지만 질병관리본부 등 하고 협의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 언제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열린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이 열리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취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중국의 1도시 1사 정책에 따라서 ‘인천-선전’ 한곳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에도 관광 수요가 아닌 상용 수요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일단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곳은 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원동화 기자)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을 띄울 수 없게 되자 국내선 노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김포 노선을 비롯해 부산-제주 노선이 증편했고 쉽게 볼 수 없었던 노선인 부산-양양 노선도 최근에 등장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끼리 출혈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중 비선호 시간대 부산-김포 노선을 일부 항공사에서 세금을 제외한 항공권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일단 항공사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국내선을 띄우는 추세”라면서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