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불펜 데이’ 맞이한 허문회 감독 “김대우는 2~3이닝 정도”

롯데가 한 주의 첫 경기부터 ‘불펜 데이’를 맞이하게 됐다.
롯데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를 노경은으로 발표했다가 김대우로 교체했다.
노경은이 가벼운 손목 부상을 입어 피치못할 사정으로 김대우로 바꾸게 된 것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트레이너 파트에서 체크를 해봤는데 어제(29일) 보다는 차도가 좋은 것 같다. (손목에) 멍이 조금 올라왔다고 하긴 한다”고 했다.
복귀 시기는 확실치 않다. 허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올려놨다. 오늘은 조금 나아져서 손목을 굽힐 수 있다고 하더라.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했다.
대체 선발인 김대우는 올 시즌 불펜 투수로만 경기를 소화했다. 14경기에서 15.2이닝 8실점 평균자책 4.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은 지난 20일 KT전에서 기록한 2이닝이다.
허 감독은 김대우를 낙점한 이유로 “최근에 중간에서 공이 좋았고 초반보다도 가면 갈 수록 좋아지더라. 구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이닝을 던지면 좋겠지만 2~3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화요일이라서 걱정되긴 한다. 한 주 동안 던져야되는데 중간 투수 운용이 걱정된다”고 했다.
다음날인 1일 경기는 장원삼이 선발로 예정돼 있다. 휴식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서준원을 대신한다. 때문에 허 감독은 “내일도 잘 하면 불펜데이를 할 수 있다. 걱정은 많이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했다.
다행히 일요일에는 서준원이 복귀한다. 허 감독은 “일요일은 서준원이 날짜가 되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