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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상대는 찰리 모튼…데뷔 첫 개막 선발

개막전 선발이 사실상 확정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대 투수가 드러났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7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탬파베이가 개막전 선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25일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개막전을 진행한다.
캐시 감독은 "어쩌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베테랑 우완 투수 찰리 모튼(37)이 개막전 선발로 나갈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캐시 감독은 "모튼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가정은 꽤 합리적"이라며 사실상 모튼을 개막전 선발로 확정한 듯한 말을 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모튼은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모튼은 지난해 개인 최다인 194.2이닝을 던지며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모튼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개막전 선발로 모튼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15년부터 4년 동안 크리스 아처(피츠버그)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탬파베이는 지난해에는 스넬이 개막 선발투수가 됐다.
개막전 경험면에서는 류현진이 유리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도 개막전에 등판하게 되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