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타임’ 롯데 민병헌, 2G 연속 선발 제외…“한결 편해진 것 같다”

“한결 편해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장으로서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 결장했다. 월요일 휴식 후 21일 인천 SK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돼 경기 후반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이날 롯데는 손아섭(우익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1루수) 마차도(유격수) 안치홍(2루수) 김준태(포수) 김재유(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장으로서 부진한 성적에 2군행을 자처하며 조정기를 가지려던 민병헌은 허문회 감독의 만류로 일단 1군에 잔류하면서 슬럼프 탈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사실 속내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도 얘기를 나눠보니 한결 좋아진 것은 맞는 것 같다. 오늘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로 대기한다”면서 “월요일에도 개인적으로 훈련을 해보려고 했는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 훈련을 못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현재 허문회 감독이 제안한 새로운 훈련 방법을 통해 타격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
한편, 목 담 증세가 있는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1회초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연전 스윕패 위기를 막아냈다. 허 감독은 “아직 담 증세가 조금 남아있는 것 같다. 사실 19일 경기에도 못 나갈 상황이었다고 경기가 끝나고 털어놓더라”면서 “본인은 한 타석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