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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곡예 스윙 홈런, 적장도 감탄했다!" 日언론 흥분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신기한 스윙으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냇다. 이에 일본 매체들이 흥분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던의 3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정상 스윙도 아니었다. 몸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였기에 무게 중심을 뒤로 두고 골프 스윙처럼 쳤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02피트(약 122미터)였고 타구 속도는시속 101마일(약 162km)에 달했다.
이 홈런에 일본 언론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곡예 스윙을 선보이며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팀은 7-10으로 졌지만 이도류의 부활을 스스로 알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주니치 스포츠 역시 "골프 스윙으로 총알처럼 타구를 날렸다"고 적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스캇 시바스 시애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왼손 타자가 저 공에 저렇게 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오타니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라고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