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키워드로 정리하는 바르사 레전드 수아레스


'굿바이' 키워드로 정리하는 바르사 레전드 수아레스
2010년대 바르셀로나 최고 공격수 중 한 명. 우루과이 축구의 전설이자,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득점 3위 그리고 트레블 우승 주역.
루이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대표 공격수다. 21세기 기준으로 놓고 봐도, 바르셀로나 축구사에 손에 꼽힐 해결사다.
그런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자의보다는 타의에 가깝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쿠만 감독 플랜에 수아레스라는 이름은 없다. 그렇게 수아레스는 23일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빠져나왔고, 이제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아틀레티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 레전드 수아레스의 주요 업적을 세 개의 키워드로 재조명하겠다.
첫 번째는 트레블이다.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품고, 산체스를 내줬다. 이전 시즌 네이마르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은 마쳤지만, 2%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다. 이를 위해 확실한 해결사 수아레스를 데려왔고, MSN 트리오를 완성했다.
월드컵에서 키엘리니를 향한 '핵 이빨' 논란으로 초반 결장했지만, 뒤늦게나마 득점포 가동을 시작하며 입단 첫 시즌 16골로 라 리가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만 수아레스의 경우 16라운드, 정확히는 9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후반기에만 14골(15경기)을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의 라 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 중 최고의 백미는 2015년 3월 열린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 더비였다. 수아레스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에 승점 2점 차로 앞서며, 리그 정상에 올라섰다.
그 다음은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1-1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후반 23분 수아레스는 결승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를 도왔다. 가장 중요한 순간 두 번의 득점으로 바르셀로나를 구해낸 수아레스였다.
그리고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모두가 아는 MSN 트리오를 앞세워 팀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 라 리가 피치치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풀타임 첫 시즌이다. 2014/2015시즌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지만, 앞서 말했듯 당시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비신사적인 파울로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데뷔전도 늦게 치렀다.
2015/2016시즌은 조금 달랐다. 해당 시즌 수아레스는 53경기에서 59골을 가동했다. 메날두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보다 더 높은 득점 수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쉽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지만, 8강전에서 두 골을 가동한 선수 또한 수아레스였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최종 스코어 2-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수아레스는 5골(2경기)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라 리가 기준으로는 40골을 터뜨렸다.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유일하게 메날두 아닌 득점왕이 나온 시즌이 바로 2015/2016시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가동하며, 팀의 4-0 대
승을 이끌었고 34라운드 데포르티보전부터 38라운드 그라나다전까지는 5경기에서 14골을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