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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얘기해보자"… 오바메양 마음 돌린 아르테타 한마디는?


"미래를 얘기해보자"… 오바메양 마음 돌린 아르테타 한마디는?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한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FC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걸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잔류를 선택한 이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팬들이었다.
오바메양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가지가 날 (아스널에) 머무르게 했다"며 "첫째는 아르테타 감독이다. 그는 아스널에 온 이후 엄청나게 긍정적인 면과 철학을 우리에게 주입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테타의 철학은) 내가 펼치는 경기와 잘 들어맞았다. 그와 함께라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며 "이게 (아스널에 머물게 된) 핵심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을 비롯한 구단 전체 구성원으로부터 받은 사랑도 영향을 미쳤다"며 "모두가 내게 정말 잘 대해줬다.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 아르테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이야기는 잊어버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뭘 원하나'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난 아르테타가 온 뒤로 내 자신이 향상되고 그의 철학이 너무 멋져서 잔류하고 싶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들은 아르테타는 '만약 너가 남는다면 이 구단에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하지만 그건 순전히 네게 달린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게 핵심 메시지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