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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런 사람인데요'… 묀헨 튀랑, 경기장 출입 막히자 '구글링' 신원 인증

'저 이런 사람인데요'… 묀헨 튀랑, 경기장 출입 막히자 '구글링' 신원 인증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이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의 신원을 인터넷으로 밝힌 '웃픈' 상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묀헨글라트바흐 구단 SNS를 인용해 "튀랑이 이탈리아 산시로 경기장 입장을 위해 신원 확인을 요청당하자 구글 검색을 통해 자신을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튀랑은 22일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튀랑은 입구에서 경기장 관리 직원에게 가로막혔다. 마스크를 쓴 데다가 얼굴이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지 선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튀랑은 구글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뒤 사진을 비교하며 자신이 묀헨글라트바흐 선수임을 증명해야 했다. 다행히 이 방법은 효과를 거뒀고 튀랑은 경기장에 들어가 마르코 로제 감독과 함께 무사히 기자회견을 마칠 수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장면에 대해 "코로나19 시국에는 모든 일이 조금씩 더 까다롭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수비수 릴리앙 튀랑의 아들인 마르쿠스 튀랑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튀랑은 22일 인터밀란과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2-2 무승부에 공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