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원클럽맨' 가드너 구단 옵션 포기…재계약 의지


양키스, '원클럽맨' 가드너 구단 옵션 포기…재계약 의지
뉴욕 양키스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브렛 가드너(37)의 내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 다만 이것이 가드너와의 이별은 아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0월 3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가드너의 2021년 구단 옵션 1000만 달러 행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가드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000만 달러에 2021년 옵션이 있는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가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가드너는 2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시장에 나가게 된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드너는 13시즌 동안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양키스의 마지막 우승인 2009년 멤버 중 유일하게 현재도 양키스에 남아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49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3년까지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적이 없던 가드너는 2017년 21홈런을 기록하며 숨겨진 장타력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141경기에서 28홈런을 때려내면서 커리어하이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드너는 올해에도 조정 OPS 108을 기록하며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1000만 달러의 값어치는 하기 어렵다는 구단의 판단에 따라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비록 옵션 행사는 거부했지만 양키스는 가드너를 다시 잡을 의지를 가지고 있다.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가드너에게 1000만 달러보다는 적은 금액의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