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왼손 사라진 롯데 마운드, 새 얼굴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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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발-불펜 통틀어 좌투수 모자란 롯데, 신인 대어 김진욱에 기대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1년 전과 달리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부 FA 영입에 성공해 안치홍에 롯데 유니폼을 입혔던 것과 달리 올해는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내부 FA 이대호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외부로는 협상 과정이 노출되지 않고 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롯데는 지난 11월 25일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구단이 시즌 종료 뒤 선수를 방출하는 것은 신인 선수를 맞이하기 위한 '연례행사'다. 하지만 롯데는 1983년생 동갑내기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삼과 고효준을 동시에 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장원삼은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911로 부진했다. 선발 등판이 예고된 경기가 번번이 비로 인해 밀려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회를 얻었으나 어느 쪽으로도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고효준은 24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74 피OPS 0.783을 기록했다. 그는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지난 3월 1년 최대 1억 2천만 원에 롯데와 잔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롯데를 떠나게 되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장원삼과 고효준은 아직 어느 팀의 '러브콜'도 받지 못했다. 장원삼은 이미 2년 연속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바 있어 이번에 새로운 팀을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고효준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는 것은 의외라는 시선이 있다. KBO리그에 좌완 불펜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강릉고를 졸업하는 고졸 신인 좌완 김진욱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김진욱은 2차 1라운드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나승엽, 손성빈과 함께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대형 신인 3인방' 중 유일한 투수다.
하지만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 첫해 1군의 즉시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예단하는 것은 무리다. 일각에서는 롯데의 신인 육성의 성과가 타 팀과 비교해 뒤처져 의문을 표하고 있다. 1982년 KBO리그 원년부터 참여했던 롯데가 39년 동안 배출한 신인왕은 1992년 염종석이 유일하다. 올해까지 28년 동안 롯데의 신인왕은 없었다.
2021년 롯데는 선발 및 불펜 운영에서 새로운 힘이 되어줄 좌완 투수의 등장에 목말라 있다. 김진욱이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롯데의 '신인왕 잔혹사'를 끊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