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덴, 이름값 할 수 있을까? KIA, 현역 빅리거 영입으로 준비 끝

확실한 원투펀치 구축에 초점

美언론 "불확실한 미국상황 때문에 한국행"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기다림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우완 다니엘 멩덴(27)을 영입, 선발진에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언론도 멩덴의 한국행에 관심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KIA는 지난 25일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합계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다.

멩덴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17승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30승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올렸다.

와일드한 투구 폼을 자랑하는 멩덴은 시속 140㎞ 중후반대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외국인 투수의 진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지만 멩덴이 현역 메이저리그 수준급 투수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27일 MLB 트레이드앤루머스도 "멩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한 미국 상황을 고려, 돈과 출전시간을 보장하는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전하며 놀라워 했다.

2021시즌 도약을 노리는 KIA로서 일단 기대가 큰 영입이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6위)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한 KIA는 2021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력유지가 관건으로 꼽힌 가운데 원투펀치 애런 브룩스, 양현종의 거취가 불분명해 고민이었다. 브룩스는 가족의 사고로 미국에 머물러야 했고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양현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일찌감치 브룩스를 잡는데 성공, 급한 불은 껐다.

양현종도 잔류할 수 있지만 해외진출에 성공할 경우, 선발진의 한 축이 빠지는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과의 재계약보다는 다른 선수 영입에 시선을 뒀다. 새 외국인 투수가 브룩스와 원투펀치를 이뤄줘야 경쟁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가뇽이 기복이 심하고 약점이 많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를 위해 면밀히 미국 상황을 살펴본 KIA는 결국 기대할 만한 우완투수를 영입, 마운드를 채웠다.

아직 멩덴의 실제 실력은 알 수는 없으나 빅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자체는 훌륭하다는 평가다. KIA는 멩댄의 부상전력에 대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해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