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스코프] 김하성 포스팅 승자는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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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코프] 김하성 포스팅 승자는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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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코프] 김하성 포스팅 승자는 샌디에이고

[MLB스코프] 김하성 포스팅 승자는 샌디에이고


답답한 수수께끼가 풀렸다. 김하성 영입에 성공한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이로써 김하성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6번째 한국인 야수가 됐다.


ML 진출 KBO리그 한국인 야수


1. 강정호 (4년 1600만)

2. 김현수 (2년 700만)

3. 박병호 (4년 1200만)

4. 이대호

5. 황재균

6. 김하성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계약 기간은 4년, 연봉은 600만에서 700만 달러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충분히 넘어서는 동시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포스팅 비용에서 별도의 금액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규모가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이하면 2500만 달러에서 초과한 금액의 17.5%를 산정해 따로 지불해야 한다. [관련 기사]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김하성은 본격적으로 막이 열리기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메이저리그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수답게 온갖 예측이 난무했다. 다재다능한 파이브툴 플레이어. 유격수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무엇보다 1995년생으로 내년에 25세 시즌을 치르는 나이가 희소성을 가졌다. 참고로 메이저리그에서 24세 시즌 안에 130홈런 130도루를 해낸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189홈런 133도루)와 마이크 트라웃(168홈런 143도루) 두 명 뿐이다(김하성 133홈런 134도루).


많은 팀들이 김하성을 노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었다. 마지막까지 샌디에이고와 경쟁한 것으로 보이는 토론토 뿐만 아니라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보스턴, 메츠 등 여러 팀이 같은 자리에서 서로 다른 꿈을 꿨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최적의 팀이다. 편리한 주변 환경과 따뜻한 기후를 갖춘 캘리포니아주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메이저리그 첫 발을 내딛는 시기에 심리적 안정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부담스러운 팀이 될 수도 있다. 당초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쟁탈전에서 멀어보였던 이유는 이미 황금 내야진을 구축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자리를 마련해줄 수는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려면 성적이 동반되어야 한다. 당장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팀 상황은 어깨를 무겁게 하는 부분이다.


샌디에이고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선수 영입을 해왔다. 2018년 에릭 호스머(31)에게 8년 1억4400만 달러 계약을 안겨주더니 2019년 매니 마차도(28)에게는 10년 3억 달러 계약을 선물했다. 여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가 지난해 신인왕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제이크 크로넨워스(26)가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 네 선수가 집결한 내야는 빈틈이 없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타티스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올해 MVP 4위와 유격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타티스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59경기 .277 .366 .571 17홈런). 약점으로 지적받은 유격수 수비도 상당히 개선됐다. 데뷔 때만 해도 쉬운 수비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집중력을 높여 잔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그 결과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여부를 알 수 있는 스탯캐스트 OAA(Outs Above Average) 수치가 마이너스 13에서 플러스 7로 바뀌었다.


호스머는 2025년, 마차도는 2028년까지 묶여있는 선수들. 호스머는 2022년, 마차도는 2023년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지만, 두 선수가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FA로 나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둘은 모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결국 김하성은 크로넨워스가 출장했던 2루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작년 12월 탬파베이와 트레이드에서 토미 팸과 함께 넘어온 크로넨워스는 올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가치를 높였다(54경기 .285 .354 .477 4홈런). 팬그래프 승리기여도 1.4는 팀 야수 5위에 해당했다(타티스 2.9 마차도 2.6 그리샴 2.3 마이어스 1.9).


그렇다고 크로넨워스의 입지가 확고해진 건 아니다. 올해 크로넨워스는 두 얼굴의 사나이였다. 우투수를 상대했을 때(.316 .385 .581)와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218 .295 .255) 성적이 극명하게 달랐다. 좌타자인 크로넨워스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일시적 부진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급격하게 하락한 9월 성적(23경기 .183 .275 .268)도 샌디에이고로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확실한 주전들이 등장한 샌디에이고의 다음 계획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이다. 혹시 공백이 생겨도 곧바로 메울 수 있는 예비자원을 준비해야 한다. 두 곳 이상의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김하성을 선호하게 된 계기. 크로넨워스 역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로, 두 선수는 공생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 A J 프렐러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하나에 꽂히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거침없이 폭주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바로 '매드맨'이다. 프렐러는 좋은 선수를 얻는 데 있어 포지션이 겹치는 건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포지션에 연연해서 놓치는 것보다 그들의 효율적인 활용법을 고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샌디에이고의 목표인 LA 다저스의 선수 운영 철학이다.


이번 겨울 프렐러는 다저스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탬파베이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왔으며 [관련 기사] 포스팅을 통해 김하성도 영입했다. 그리고 현재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까지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포수 유망주 루이스 캄푸사노(22)가 포함된 패키지로 합의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정말 다르빗슈까지 데려온다면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는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다저스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 우승을 다투는 팀은 김하성이 바란 조건이다. 다만 김하성도 우승을 경쟁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이 필요하다. 적응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팬그래프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ZiPS는 김하성의 향후 5년간 성적을 아래와 같이 예상했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꿈꾸는 성적이기도 하다.


ZiPS의 김하성 예상 성적 (fWAR)


2021 : .274 .343 .477 23홈런 82타점 (3.8)

2022 : .273 .344 .482 23홈런 83타점 (3.8)

2023 : .271 .344 .492 24홈런 83타점 (3.9)

2024 : .270 .344 .490 24홈런 82타점 (3.7)

2025 : .270 .343 .490 23홈런 80타점 (3.5)


샌디에이고 예상 라인업 (로스터리소스)


1. 트렌트 그리샴 (CF)

2.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S)

3. 매니 마차도 (3B)

4. 에릭 호스머 (1B)

5. 토미 팸 (LF)

6. 윌 마이어스 (RF)

7. 김하성 (2B)

8. 오스틴 놀라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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