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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코로나 배달” 이재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합금지 명령

“자칫 코로나 배달” 이재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합금지 명령
경기도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사실상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에 대해서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을 내린 배경에 대해선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하는 등 감염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지사는 “경기도에는 유사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많다”며 “자칫 상품 배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배달을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외국과 달리 우리는 경제와 방역의 조화를 위해서 일반 기업활동에 대해서는 셧다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셧다운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업활동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은 전면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도 일반 기업활동에 대한 부분적 집합금지명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