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입장 이르면 주말 결정…6월30일 또는 7월3일 가능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2020년 KBO리그의 관중 입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장이라도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중 입장 비율은 일단 경기장 수용인원 전체 최소 10%에서 최대 25%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야외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관중 입장)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지 등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지침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연계해 발표될 예정인데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안은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순 확정될 것으로 보여 이 지침 역시 함께 발표 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KBO는 "현재 내부적으로 관중 입장 허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결정이 나면 즉각 시행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일단 3연전의 첫 경기부터 이를 시작한다는 원칙이며 빠르면 다음 주중 3연전 시작인 6월30일 화요일, 또는 주말 3연전 시작인 7월3일 금요일부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 이후로 미뤄지면 그 다음 주 화요일 혹은 금요일로 밀리게 된다.
이 때 세부사항도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당국과 관중 입장 비율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상황으로 일단 최소인 10%부터 최대 25%까지 의견이 오가고 있다.
당초 KBO는 전체 20~25% 비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원칙을 감안해 최소인 10%부터 시작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수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경기장 내 취식 제한 여부도 결정된다. 현재는 관중석에서 물, 간단한 음료 취식 정도만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음식 취식은 관중석이 아닌 경기장 내 별도의 공간에서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