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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감싼 이강철 감독 "승부근성 강해, 기죽지 않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주축타자 강백호의 승부 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침묵했던 강백호를 애써 감쌌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강백호는 삼진 3개 포함 6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부진도 이어졌다. 강백호의 침묵 속에 KT는 수차례 찬스를 놓치며 연장 11회말 접전 끝에 LG에 3-4로 패했다.
타석에서 잘 풀리지 않은 탓인지 삼진을 당한 강백호가 방망이를 땅에 내리찍으며 분통을 터뜨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그러면 주의를 줘야 한다"고 전제한 뒤 "경기 안에서 그런 모습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워낙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플레이 중 기가 죽으면 활발히 타격을 못할 수도 있다. (백호도) 스스로 잘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일 것"이라며 "그런 시기가 있다고 본다. 그걸 딛고 일어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