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7개 투구' 스트레일리, 6이닝 1실점…개인 3연승 및 4승 요건


1회에만 37의 공을 던진 롯데 댄 스트레일리(32)가 6회까지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스트레일리는 1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개인 3연승이자 시즌 4승(2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투구였다.
지난 14일 사직 LG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스트레일리는 주 2회 등판에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스트레일리는 1회 초 4번 타자 이대호의 2점 홈런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출발은 안 좋았다. 1회에만 37의 공을 던졌다. 다만 실점은 없었다. 삼성은 끈질기게 커트하며 스트레일리를 괴롭혔다.
스트레일리는 선두타자 김상수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탈삼진을 기록했다. 후속 김지찬은 이날 유일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구자욱에게 던진 6구째에 안타를 허용, 1사 1·2루에 몰렸다. 이성곤과는 10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45㎞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학주는 1루수 앞 땅볼로 처리, 긴 이닝을 마감했다.
2회부터 스트레일리 제 페이스를 찾았다. 2사 후에 강민호에 이어 후속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승규의 오버런 때 중계 플레이가 센스 있게 이뤄져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2사 후에 구자욱에게 던진 147㎞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상대 4번 타자 이성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8개였다. 스트레일리가 주 2회 등판에 나선 데다, 경기 전부터 허문회 롯데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한 터라 7회 필승조 구승민을 투입했다. 17~18일 두 경기를 내준 허문회 감독은 "오늘 마운드를 총동원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스트레일리는 평균자책점을 2.07에서 2.03으로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