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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3선발만 만나는 KT, 이강철 감독 "차라리 낫다"


KT는 올시즌 NC를 상대로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9경기를 치렀는데 1승1무7패로 열세다. 최근 창원에서 치른 3연전에서도 1무2패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선발 매치업에서도 유독 불운이 뒤따랐다. 3차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두 번이나 1~3선발인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를 상대했다. 24일부터 열리는 NC와 주말 3연전도 비의 영향으로 NC 에이스 3총사를 상대하게 됐다. 4차례의 3연전 중 무려 3번이나 NC 1~3선발을 만나는 얄궂은 운명과 마주한 KT다.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1~3선발을 만나는 게 낫다”고 밝혔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다른 투수를 만나서 못 치면 타격이 더 크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좋지 않지만 그간 NC를 상대로 여러차례 대등한 경기를 해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루친스키와 라이트의 이닝 소화능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고, KT 타선의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기에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는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루친스키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