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위닝샷' 레이커스, LAC에 2점 차 승리...서부 1위 굳건


레이커스가 재개 시즌 첫 경기서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디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3-101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3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위닝샷 포함 16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능력을 뽐냈다.
이 밖에도 카일 쿠즈마(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디온 웨이터스(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각각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2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폴 조지가 3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전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에 임했다. 먼저 앞서간 건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초반부터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1쿼터 올린 35득점 가운데 골밑과 자유투 득점으로만 29득점을 만들었다. 쿠즈마의 3점포까지 터진 레이커스는 1쿼터를 35-23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클리퍼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들어 레너드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레너드는 적극적인 1대1 공격으로 득점을 쓸어담았다. 레이커스는 레너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던 양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2점차까지 좁혀졌다.
3쿼터 들어 클리퍼스가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쿼터 시작 2분 만에 조지의 연속 3점으로 61-55 역전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이후 주바치의 덩크와 레너드의 3점슛까지 더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려갔다.
레이커스는 작전 시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흐름은 다시 레이커스가 가져왔다. 데이비스가 3분 만에 3점슛 2개 포함 혼자서 10득점을 몰아치며 추격 선봉에 섰다.
77-76 클리퍼스의 1점차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레이커스는 코트 집중력을 바짝 끌어 올렸다. 웨이터스와 쿠즈마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85-80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클리퍼스가 아니었다. 클리퍼스는 패트릭 베벌리와 레너드의 연속 득점에 조지의 3점슛까지 더해 단숨에 101-10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흐른 가운데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제임스였다. 승부처에서 우 당탕탕 돌파가 통했다.
종료 12.8초를 남기고 제임스는 상대 수비수 4명을 벗겨내고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급히 역전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고, 경기는 결국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