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릴라드 61득점 폭격' 포틀랜드, DAL 꺾고 서부 8위 등극!


포틀랜드가 마침내 서부 8위에 등극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HP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34-1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4승 39패가 된 포틀랜드는 같은 날 보스턴 셀틱스에 패한 멤피스 그리즐리스(33승 39패)를 밀어내고 서부지구 8위에 올라섰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커리어 하이인 61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멜로 앤써니도 2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댈러스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6득점)를 필두로 주전 전원이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앤써니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98-95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초반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3쿼터부터 불 뿜는 듯이 터진 댈러스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한 것. 댈러스는 포틀랜드가 야투 난조에 빠져 고전하는 사이 공격 속도를 늦추지 않고 조금씩 리드 폭을 벌렸다.
포틀랜드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중반부터 릴라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장기인 자유투 파울 유도를 시작으로 3점슛, 돌파 등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결국 막판에서야 갈렸다.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건 포틀랜드였다. 종료 59.1초를 남기고 진행된 공격에서 릴라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화이트사이드가 덩크슛을 작렬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132-130.
댈러스는 자유투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돈치치가 파울을 유도, 자유투 라인에 섰지만 2구 중 1구 만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여기에 종료 4.5초 전 트레이 버크가 릴라드에게 결정적인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이후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 134-131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포틀랜드는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