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재개 후 평균 37.6점…포틀랜드를 PO로 이끈 릴라드

대미안 릴라드의 활약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포틀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간신히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포틀랜드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 1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6-122로 꺾었다.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8위에 오른 포틀랜드는 9위 멤피스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7월 말까지 리그가 중단된 올해 NBA는 콘퍼런스 8위와 9위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을 치르도록 했다.
동부콘퍼런스는 8~9위 승차가 7.5경기나 돼 8위 올랜도 매직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그대로 확정됐지만 서부는 8위 포틀랜드와 9위 멤피스의 승차가 0.5경기밖에 나지 않아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을 치렀다. 9위 멤피스는 1, 2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지만 이날 첫판에서 지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틀랜드는 서부콘퍼런스 1위 LA 레이커스를 만나게 됐다.
포틀랜드는 4쿼터 중반 93-101로 끌려가며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C.J 매컬럼의 미들슛에 이어 릴러드의 자유투 3개로 101-98까지 추격했다. 종료 6분55초 전 카멜로 앤서니의 덩크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포틀랜드는 종료 3분을 남기고 매컬럼의 3점포로 11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매컬럼이 114-11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포와 미들슛을 연달아 꽂아 종료 1분21초 전에는 오히려 포틀랜드가 119-113까지 앞서 승부가 결정됐다.
리그 재개 후 무시무시한 득점포를 가동한 릴라드는 이날도 31점·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릴라드는 7월말 NBA 리그가 재개된 이후 8경기에서 평균 37.6점을 넣어 재개 이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릴라드는 지난 7일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3점슛 11개를 포함해 45점·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에서는 차례로 51점, 61점, 42점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