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어나더 레벨' 레너드 펄펄 난 LAC, 댈러스 제압...시리즈 2승 1패


레너드는 레너드였다. 클리퍼스가 다시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LA 클리퍼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122로 이겼다.
이 승리로 클리퍼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승리의 주역은 카와이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36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랜드리 샤멧은 18득점, 마커스 모리스는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연승을 노렸던 댈러스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4득점 13리바운드)와 세스 커리(22득점)가 분전했지만, 공수에 걸쳐 클리퍼스에 압도당하며 패배를 받아 들였다.
플레이오프 모드를 킨 레너드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부터 레너드가 폭발했다. 레너드는 득점이면 득점, 패스면 패스, 여기에 더해 수비까지 에이스로서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뭐든 수행했다. 레너드는 전반에만 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꽉 채웠다.
3쿼터에도 클리퍼스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 역시 레너드의 활약 덕분이었다. 레너드의 야투 감각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댈러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공격 물꼬를 틔며 10점 차 이내로 격차를 좁혔지만, 곧바로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유지했다. 쿼터 종료 직전엔 샤멧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지면서 더 달아났다.
댈러스는 3쿼터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쿼터 종료 3분 58초 전 돈치치가 레너드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인 것. 다리를 절뚝인 돈치치는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후 분위기는 클리퍼스 쪽으로 확 기우는 듯 했다.
비록 돈치치가 빠지긴 했지만 댈러스는 오히려 더 굳건해졌다. 커리와 포르징기스가 분전하며 10점 차 이내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댈러스는 더 이상의 큰 변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클리퍼스는 고비마다 레너드가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나온 주바치의 덩크슛은 사실상 쐐기 득점이나 다름 없었다. 댈러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포르징기스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