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플레이오프] 쑤닝, '시예' 침묵한 LGD 완파하고 3위 확정

'SofM'의 활약과 '시예'의 기복이 겹치면서 쑤닝이 깔끔하게 3위 자리에 올랐다.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3위 결정전에서 쑤닝이 경기력 저점을 찍은 LGD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1세트는 'SofM' 리 신이 적 챔피언을 하나씩 잘라낸 덕에 극도로 불리했던 초반을 극복하고 쑤닝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LGD '시예' 에코는 15분에 데스 없이 7킬을 올리는 등 가파르게 성장했고, 탑과 바텀도 킬과 어시스트를 수급하며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D가 적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에코가 무리하게 진격하다 끊기는 등 균열이 생겼고, 숨통을 틀 수 있었던 쑤닝은 침착하게 LGD의 챔피언들을 잘라내고 리 신-신드라의 대미지로 케이틀린과 에코를 끊어내며 후반 한타에서 연전연승했다. 결국 쑤닝이 LGD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SofM'은 2세트에서 케인을 꺼내들었고, 경기 초반부터 레넥톤과 함께 킬을 합작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케인의 활약으로 쑤닝은 전반적인 라인 주도권을 가져갔고, 한타 때마다 '소드아트' 쓰레쉬가 사형 선고를 적중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LGD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쑤닝은 34분에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2:0을 만들었다.
쑤닝은 '피넛' 릴리아와 '크레이머' 베인에게 3세트 초반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9분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SofM' 자르반 4세가 궁극기로 4명을 가두면서 쑤닝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베인을 시작으로 카밀까지 쓰러트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8분 한타 대승으로 쐐기를 박은 쑤닝은 그대로 LGD를 마무리 지으며 3위를 확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