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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비의 날', '블랙맘바' 유니폼 입고 승리 이끈 제임스

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날,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블랙맘바’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7전4승제) 4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35-115로 대파했다. LA 레이커스는 1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코비가 살았던 오렌지카운티와 NBA는 현지시간 8월24일을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로 정했다.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8’과 ‘24’에서 착안했다. NBA 전설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4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일요일은 브라이언트의 생일이었다.
LA 레이커스 선수들은 이날 검정색 뱀피 무늬의 ‘블랙맘바’ 스페셜 저지를 입고 뛰었다.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디자인한 유니폼이다. 맘바는 맹독을 가진 날렵하면서도 공격적인 뱀인데, 브라이언트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블랙 맘바’였다. 유니폼 가슴에는 브라이언트와 함께 세상을 떠난 딸 지아나의 등번호 ‘2’를 새겼다.
브라이언트와 친분이 두터웠던 제임스는 이날 30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중 24-8 스코어가 나오기도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스코어를 보니 24-8이었다. 난 마치, 그래, 그(브라이언트)가 위에서 지켜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