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되돌아본 커쇼 "직구 커맨드 나빴다, 슬라이더도 좋지 못해"


등판 되돌아본 커쇼 "직구 커맨드 나빴다, 슬라이더도 좋지 못해"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는 등판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커쇼는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남겼다.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커쇼는 4-4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6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50에서 1.98로 치솟았다. 여기에 4경기 연속 이어온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중단됐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커쇼는 "훌륭한 등판이 아니었다. 오늘 패스트볼 커맨드는 정말 나빴고 슬라이더도 좋지 않았다"면서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지 못했고 파울볼이 많았다. 이 두 가지는 확실히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에게 허용한 강한 타구는 팀 로카스트로의 3루타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꽤 나빴지만, 전반적으로는 고무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4개의 피안타 중 3루타와 2루타는 하나씩을 허용했고 단타는 2개를 내줬다.
8월 5경기에 등판해 30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페이스가 좋았던 커쇼는 이날 주춤했다. 2회에만 3점을 헌납하며 초반에 흔들렸다. 앞서 언급한 로카스트로의 3루타 또한 2회에 나왔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커쇼. 다음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위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까. 커쇼의 다음 등판은 오는 16일 펫코 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