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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년 역사' 잉글랜드 5부 매클스필드, '7억 빚' 재정난으로 해체 명령


'164년 역사' 잉글랜드 5부 매클스필드, '7억 빚' 재정난으로 해체 명령
164년 역사 매클스필드 타운이 7억 빚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영국 언론 BBC는 16일 "16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매클스필드가 고등 법원으로부터 해체 명령을 받았다. 매클스필드는 미납된 임금과 벌금 등 총 500,000파운드(한화 약 7억 5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매클스필드는 해체 명령과 더불어 빚을 변제할 것을 판결받았으나 구단주 아마르 알카드히는 8주 간의 유예기간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알렸다.
일찍부터 재정 안정성이 좋지 않았던 매클스필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가 겹치며 재정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직전 시즌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다. 임금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11월부터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라인업을 꾸릴 수 없었던 그들은 킹스토니안과의 FA컵 경기서 유스들을 내보내게 돼 탈락하는 등 촌극이 벌어졌다. 결국 팀이 해체되는 것으로 보인다.
매클스필드는 1874년에 창단했고, 1946년 현재의 이름으로 구단명을 바꾼 뒤 이어져 오고 있었다. 창단 이후로만 따지면 164년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축구계에서도 유서 깊은 구단이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역사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