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CORD] '항상 윗물에서만!' 전북이 세운 2가지 진기록

K리그에서 오직 전북현대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 두 가지 있다.

전북은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48이 된 전북은 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2위로 마감했다. 1위 울산, 2위 전북을 비롯해 포항, 상주, 대구, 광주가 파이널 라운드A에 진출했다.

#1 항상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서만 뛰었다. (유일)

K리그1은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를 도입했다.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먼저 12팀(초기에는 16팀)이 정규리그에서 각 3차례씩 맞붙은 후에 순위를 매긴다. 그 결과를 반으로 나누어 상위 6개 팀은 파이널A(구 상위 스플릿)에서 각 한 차례씩 더 붙는다. 여기서 우승팀, ACL 진출팀(3위권)이 결정된다. 하위 6개 팀은 파이널B(구 하위 스플릿)에서 한 차례씩 상대한다. 여기서 다이렉트 강등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다.

파이널 라운드 시스템은 올해로 9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여러 팀들이 위로, 아래로 엇갈렸지만 유일하게 전북만 파이널A 자리를 고수해왔다. 전북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위, 3위, 1위, 1위, 2위, 1위, 1위,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2015년에, 서울은 2018년에 처음으로 하위라운드로 내려갔다. 제주는 지난해 처음으로 하위라운드로 떨어진 후 K리그2로 강등됐다.

#2 K리그 모든 구단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 (유일)

전북은 K리그에서 상대했던 모든 팀들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이 기록은 지난 21라운드 울산전 후에 작성됐다. 이 경기 전까지 전북과 울산의 통산 맞대결 결과는 36승 26무 36패. 두 팀 사이의 완벽한 균형은 21라운드 전북의 승리(2-1)로 깨졌다.

이외에 FC서울전 상대전적은 34승 25무 33패로 근소하게 전북이 앞서있다. 수원삼성전 역시 31승 23무 30패로 차이가 크지 않다. 포항전은 37승 24무 32패, 인천전은 17승 17무 13패, 성남전은 32승 21무 29패 기록이다. 전북이 유일하게 패하지 않은 구단은 수원FC다. 전북은 지난 2016시즌에 수원FC와 세 차례 맞붙어 2승 1무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