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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대전행, 한화 승리에 웃은 KT "다시 기회 왔다" [대전 톡톡]

패배 후 대전행, 한화 승리에 웃은 KT "다시 기회 왔다" [대전 톡톡]
KT는 지난 28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프레스턴 터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자력 2위 확정을 위해 잔여 경기를 모두 잡아야 했던 KT에 아주 뼈아픈 1패였다.
하지만 같은 시각 2위 경쟁 중인 LG가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7로 패하면서 KT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KT가 29~30일 대전 한화전을 모두 다 잡으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KIA전 패배로 침울했을 KT에게 한화의 승리는 큰 힘이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밤 상황을 떠올리며 “밥 먹고 (대전으로) 출발하는데 잠실 경기를 봤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우리에겐 다시 기회가 생긴 것이다. 다들 버스 안이라 표시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며 “상대팀 결과를 떠나 결국 우리가 이기고 봐야 한다. 선수들도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기회가 생겼으니 남은 2경기도 다들 집중해서 잘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한화를 잡더라도 30일 최종전 결과를 끝까지 봐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1위 싸움이 끝까지 간 적은 있어도 이렇게 2~5위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전례없는 순위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