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젊은 선수들의 교과서”

“류현진 토론토 젊은 선수들의 교과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류현진이 특별한 투수였다고 밝혔다.
워커 코치는 4일(한국시간) 스포츠 넷 캐나다 팟캐스트와의 전화 연결에서 류현진과 함께한 한 시즌을 돌아봤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이 NL에서 AL로 옮기면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자신의 훈련법을 잘 유지했다”며 “그는 마운드에서는 구속 조절과 확실한 제구로, 경기 전 파악한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들었다”고 떠올렸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류현진의 모습은 토론토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교과서였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이 투구 훈련을 할 때는 많은 선수가 주위로 와 지켜봤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토론토가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건, 포스트시즌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달 1일 탬파베이와의 AL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패로 물러나면서 류현진도 2020시즌을 마감했다. 워커 코치는 “포스트시즌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대단했다”면서 “그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투수다. 매주, 매달 다른 환경에 적응하고자 잘 준비할 것이다”고 류현진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올 한 해 훈련과 몸 관리를 도운 김병곤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 결별했다. 김병곤 코치는 4일 “(수원대)출강 일정과 센터 운영 등 개인 일정으로 인해 계약 연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심 끝에 어제 류현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