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은 요즘 축구할 맛 난다… “날 원한 팀 있어 좋아”

베일은 요즘 축구할 맛 난다… “날 원한 팀 있어 좋아”
가레스 베일에게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는 요즘 좋은 기분 속에서 축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17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된 베일은 핀란드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시 뛰게 돼 너무 좋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웨일스는 19일(한국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핀란드와 경기한다.
베일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실상 ‘유령’ 취급을 당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베일은 레알에서 출전 기회가 사라지자 경기 중 낮잠을 자거나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퇴근을 하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 베일과 레알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분위기였다.
그리고 지난 9월 베일이 7년 만에 ‘친정’ 토트넘에 돌아왔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 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토트넘 복귀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베일이 토트넘에 온 뒤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베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정신적인 면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도왔다.
베일은 “신체적으로는 회복하고 있다. 다시 경기를 뛰는데 그것은 모든 축구 선수에게 행복한 일”이라며 경기 출전을 늘리면서 정상 몸 상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욱더 좋아질 것이다. 3일에 한 번씩 경기하는 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난 옳게 가고 있다. 난 좀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감독대행은 “지금의 베일은 예전과 다른 사람이다. 다시 축구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