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새 시즌 준비 LG,KIA 외국인 투수 라인업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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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새 시즌 준비 LG,KIA 외국인 투수 라인업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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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 로베르토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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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IA가 나란히 초호화 외인 라인업을 꾸려 새 시즌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6일 현재 7개 구단이 2021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그 중 외국인선수 3명에게 모두 100만 달러 이상씩을 투자한 구단이 LG와 KIA다. 구성부터 서로 매우 닮아있다.


기존 에이스는 순조롭게 재계약했다. LG는 2019년 14승, 2020년에는 15승을 거둔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했다. 2년 동안 평균자책 2.93을 기록한 켈리는 15승 수준은 무난히 거둘 수 있는 외국인 에이스로서 면모를 입증하고 올해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KIA도 지난해 리그 특급 대열에 올라선 애런 브룩스를 붙잡았다. 브룩스는 시즌 막바지 한 달 이상을 뛰지 못하고도 11승 평균자책 2위(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IA는 옵션을 제외한 보장액만 120만 달러를 지불한다.


양 팀 모두 외국인 투수 한 명은 교체했다. 작정한 듯 힘을 주고 바로 지난해에도 빅리그에서 뛴 20대 젊은 투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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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먼저 다니엘 멩덴을 영입했다. 멩덴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60경기에서 17승을 거둔 투수다.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고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곡절을 겪은 끝에 방출된 시점에 KIA가 영입했다. KIA는 신규 외국인선수 총액 한도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했다. LG가 지난 5일 영입한 앤드류 수아레즈도 빅리그 출신이다. 지난해까지 3년간 빅리그에서 통산 56경기에 등판했고 2018년에는 풀타임 시즌을 선발로 뛰었다. 샌프란시스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있던 수아레즈를 데려오기 위해 LG는 이적료만 40만 달러를 썼다.


둘 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상위 순번 지명된 특급 기대주 출신이다. 멩덴은 2014년 휴스턴에 4라운드·전체 106순위, 수아레즈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의 2라운드·전체 61순위 지명됐다. 멩덴은 1993년생, 수아레즈는 1992년생이다. 둘 다 20대의 현역 빅리거 출신으로 KBO리그 활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며 KIA와 LG의 ‘원투펀치’로 입성해 올해 새 얼굴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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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프레스턴 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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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LG와 KIA는 지난해 구단 역대 최강의 외국인 타자를 배출했다. 잔류시키는 데도 나란히 성공했다.


1999년 이병규의 30홈런이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을 정도로 홈런에 목말랐던 LG는 지난해 38홈런을 터뜨린 로베르모 라모스를 100만 달러에 붙잡았다. KIA의 프레스턴 터커는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을 기록해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105만 달러에 계약해 3년째 KIA 유니폼을 입는다.


LG와 KIA는 지난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보름 동안 8경기나 붙었던 이례적인 한여름 연속 맞대결까지 더해 5강 경쟁을 치렀다. KIA가 한 발 먼저 미끄러져 5강에서 탈락했고, LG는 마지막 몇 경기의 아쉬움 속에 정규시즌 4위로 밀려났다. LG는 투수 타일러 윌슨의과 라모스의 부상 이탈이, KIA는 브룩스의 어쩔 수 없었던 조기귀국과 살짝 모자랐던 드류 가뇽의 위압감이 각각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 팀 모두 강력했던 에이스를 지켰고 함께 호흡을 맞출 2선발을 교체하며 현역 빅리거를 영입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을 만든 타자까지 붙잡으며 총 300만 달러 이상을 외국인 선수들에게만 쏟아부었다. 지난해 못다 이룬 꿈을 위해 외인 라인업부터 최강으로 꾸리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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